영화 <갱스 오브 뉴욕> 리뷰 - 소개 및 줄거리, 시대적 배경, 총평

영화 소개 및 줄거리

영화는 아일랜드 이민자인 암스테르담 발론(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철저한" 윌리엄 커팅(다니엘 데이-루이스)에게 살해당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암스테르담은 보호소에서 성장한 후, 복수를 위해 다시 저류 사회로 돌아옵니다. 암스테르담은 자신의 아버지가 속했던 '데드 래비츠'라는 갱단을 재건하고, 커팅의 '네이티브스'라는 갱단과 대립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커팅에게 정체를 숨기고 가까이 다가가며 복수의 기회를 엿봅니다. 그러던 중 암스테르담은 커팅의 연인 제니 에버딘(카메론 디아즈)에게서 사랑을 배우게 되고, 그녀와 서로에게 이끌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결국 암스테르담의 진정한 정체와 목적이 드러나면서 모든 것이 바뀝니다. 암스테르담과 커팅 사이의 대립은 점점 격화되어 결국 양 쪽 모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며, 이들 사이에서 벌어진 전쟁은 1863년 뉴욕 Draft Riot으로 번집니다. 복수심에 사로잡힌 암스테르담은 결국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잃어버리며 스스로도 크게 변하게 됩니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

'갱스 오브 뉴욕'은 19세기 중반의 미국, 특히 뉴욕에서 발생한 사회적 변화와 충돌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 시기는 큰 규모의 유럽 이민이 있었던 시점으로, 특히 아일랜드에서 많은 사람들이 대기근과 정치적 혼란을 피해 미국으로 이민 왔습니다. 이러한 이민자들은 주로 도시의 저류 지역에 거주하게 되었고, 그들 간의 문화적 차이와 경제적 어려움 등은 종종 갈등과 폭력을 초래했습니다. 이때부터 갱단이라는 형태의 조직이 등장하기 시작하며, 그들은 자신들의 지역을 보호하고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활동했습니다. 영화 '갱스 오브 뉴욕'에서는 '데드 래비츠'라는 아일랜드계 갱단과 '네이티브스'라는 원주민(아메리칸-본) 갱단 간의 충돌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또한 영화는 1863년에 발생한 실제 역사 사건인 '뉴욕 Draft Riot'(징병 반란)도 배경으로 사용합니다. 이때 당시 낮은 계층의 시민들, 특히 아일랜드계 이민자들은 부유한 사람들만 징병을 회피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반발하였고, 결국 크게 폭동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영화 '갱스 오브 뉴욕'은 당시 미국 도시에서 벌어진 사회적 갈등과 그 속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의 삶을 엿보게 해주는 역사 드라마다 볼 수 있습니다.

감상평

'갱스 오브 뉴욕'은 그 시대의 사회 상황과 인간성, 복수라는 주제를 잘 조화시킨 작품입니다. 스콜세지 감독은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하여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선보였습니다. 다니엘 데이-루이스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력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특히 다니엘 데이-루이스는 '철저한' 윌리엄 커팅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그 혹독함과 카리스마를 잘 드러냈습니다.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깊이 몰입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갱스 오브 뉴욕'은 단순한 복수극이 아닌 깊고 넓은 의미를 담고 있어, 관람 후에도 여운이 남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