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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8일(한국시각 9일) 북미 대륙을 지나는 개기일식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태양을 연구하는데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한국천문연구원도 직접 찾아간다고 합니다. 캐나다의 나이아가라폴스시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이미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개기일식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태양을 연구하는 데 좋은 기회인지 아래 블로그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일식이란?
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며 태양을 가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개기일식은 달이 태양의 전체를 가리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는 거의 고정되어 있지만, 달은 그 공전궤도 상 지구와 가까울 때도 멀 때도 있습니다. 때문에 달의 위치에 따라 발생하는 일식의 종류도 다릅니다.
- 개기일식 : 태양의 직경이 달의 직경보다 작아서 완전히 가려진 상태를 말합니다.
- 금환일식 : 태양의 직경이 달의 직경보다 커서 태양의 테두리만 반지모양으로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 하이브리드 일식 : 태양의 직경이 달의 직경과 거의 같게 되어 개기일식으로 보이는 지역도, 금환일식으로 보이는 지역도 생깁니다. 2031년 11월에 발생 예정.
- 부분일식 : 달의 태양의 부분만 가리는 경우를 말합니다.
개기일식 발생
부분일식은 2 ~ 3년 주기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기일식은 사람들의 평생 한 번 볼까 말까 한 현상입니다. 태양이 전체 다 가려져 한낮에 하늘이 어두워지는 현상이 발생하기에 평생 잊을 수 없는 환상적인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7년 북미에선 99년 만에 관측된 개기일식에 대해 대규모 특집 방송, 기사 등을 써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북미지역 개기일식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보통 개기일식은 전 세계적으로 18개월을 주기로 한 번씩 발생하지만, 같은 장소를 기준으로 한다면 약 370년의 한 번 꼴로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7년이 채 못돼 북미지역에서 또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개기일식 연구
개기일식은 1초 미만에서 최대 8분 정도 지속된다고 합니다. 이 시간에 우리는 평소에는 볼 수 없는 태양의 코로나 및 홍염 등의 현상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번 북미지역 개기일식은 최대 4분 30초 동안 되기 때문에 태양을 연구하는 연구원들에게는 대단히 좋은 기회라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온도가열과 태양풍 가속의 원리와 같은 태양 연구에 있어 가장 어려운 문제점들을 풀어나가는 데 중요한 관측이 될 것입니다.
개기일식 보는 방법
일식을 보기 위해서는 태양 필터가 있는 안경이나 용접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비록 달이 태양의 전체를 가렸다 하더라도 태양광은 워낙 큰 에너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자칫 시력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일식 전용 안경 착용을 추천드립니다. 가끔 선글라스를 끼고 태양을 보시는 경우도 있는데 선글라스는 어디까지나 눈부심 방지용이라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마치며..
향후 개기일식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남극 주변, 북극주변에서 발생한 후 2035년 9월 2일에 우리나라에서 관측 가능할 예정입니다. 비록 원산, 평양 등 북한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며, 수도권 일부지역에서는 부분일식이 관측 가능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개기일식 관측을 하고 싶은 분들은 사전에 개기일식 일정을 확인하시고 준비하시기 바랍니다.